아래의 커다란 풍선은 한 지역의 GDP 1%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이 풍선을 지구 곳곳에 날린 기업 이야기를 들어보자.

출처 : https://www.bbc.com/news/technology-55770141
요즘은 ESG 경영으로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로 사회공헌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 중 세계 최고는 무엇이 다른지를 보여주는 BIG Tech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례 보따리를 풀어보겠다.
1. Alphabet의 Project loons (balloon project) :
2011년 구글은 지구상에 인터넷이 닿지 않은 곳에, 인터넷을 뿌려주는 풍선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2013년 이를 세상에 공표한다.

출처 : https://www.popsci.com/story/technology/google-project-loon-balloons-shuts-down/
2015년 페이스북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래의 지도에 표시된 빨간색 지역은
2G 인터넷도 연결되지 않은 인터넷 불모지이다.

출처 : https://www.bbc.com/news/technology-34780127
2015년 기준 지구상의 57%의 인구가 인터넷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었고,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에 앞선 기업이었던 구글은 이들에게
온라인 세계와의 연결을 선물해주기로 했다.
구글의 loon project는 성층권의 높은 기온과 바람 등을 견딜 수 있는 풍선을 제작하는 것과
데이터의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것 등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난관이 많은 프로젝트 였지만,
이러한 모든 어려움을 딛고, 자연재해가 난 페루에 인터넷을 약 2일간 제공해주었다는 기록적인 성과를 보였다.
또한 허리케인이 쓸고간 푸에르토 리코에도 1억명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How These Balloons Brought Emergency Cell Service to Peru After an 8.0 Magnitude Earthquake
Loon has helped over 20,000 people connect with each other following a recent quake.
이렇게 도전적인 시도를 하던 loon project는 2021년 케냐사업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아쉽게 끝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케냐에서 사실상 그들이 목표했던 지역의 인터넷 사용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75%에서 93%까지 올라왔고,
나머지 인터넷이 없는 지역은 4G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인터넷을 내린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기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 투자해야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고려했을 때,
지속하기 어려운 구조이기에 구글은 이 사업을 접기로 했다.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Loon_LLC

그리고 경쟁자인 스타링크의 등장도 구글이 프로젝트를 접는 이유이기도 했다.
물론 경제성만을 보자면 이 프로젝트는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다른 각도에서 프로젝트를 평가해 보자면, 가장 극대화된 경제성을 자랑하는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의 결정적인 함의는 인터넷을 전 세계가 쓸 수 있도록 데이터를 배급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것이다.
2015년 kt 경제경영연구소의 보고서는, 미국 컨설팅 회사인 Arthur D. Little(2011)의 분석을 인용하며,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10% 증가하면 평균적으로 GDP의 1.1%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었다.
데이터의 보급은 교육의 질, 국민의 알권리의 보장 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이 1%도 안되는 상황을 보자면,
데이터 불모지에 인터넷을 보급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지역의 경제가 1.1%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이야기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에 사활을 걸었던 김대중 정부의 노력이
지금의 빛나는 한국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https://jcia.or.kr/cf/Board/2410/detailView.do
[KT경제경영연구소] 국가 경제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가인터넷
2. 구글의 풍선 프로젝트에 이어서 소개하고 싶은 일론 머스크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는
Global Learning XPRIZE 이다.
과연 아이들이 교육자가 없이,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스마트 기기가 있다면 가능하다.
교육없이 교육을 하는 아이러니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2015년 성공한 팀에게 1000만 달러를 주는 Xprize프로젝트에
40개의 국가에서 198개의 팀이 참여했다.

출처 : https://www.cmu.edu/scs/robotutor/global-learning-xprize/index.html
이 프로젝트이 미션은 간단하다.
공식 교육이 부재한 교육 불모지인 아프리카 탄자니아 170개 마을의 3천명의 아이들에게
교육용 기기(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이기에,
모든 교육 내용이 다 들어가있는 태블릿 같은 스마트 기기를 제공해야 한다)를
제공해주고, 1년 3개월 뒤에 그 지역 아이들의 산수, 읽기, 쓰기 능력을 테스트 해서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린 팀에게 상금을 수여한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kitkit school과 영국의 onebillion 이 공동우승을 하게 된다.

출처 : https://www.bbc.com/news/technology-48294792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함의는 천만 달러보다 높았다.
2019년 유네스코의 보고에 따르면 세상에는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아이들이 2억 5000만명이나 있고
아이들 중 1/5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교육은 꿈에나 있을 법한 아득한 이야기이다.
실제 이번 프로젝트의 대상이었던 탄자니아 마을의 아이들 중
74%는 한번도 학교를 다니지 못했고,
80%는 한번도 집에서 글을 본 적이 없으며,
90%는 단 한 글자의 스와힐리어(탄자니아 공식언어)도 읽지 못했다.
이런 아이들이 작은 스마트 기기 하나로, 글을 읽게 되었다.
(프로젝트 결과, 30%의 아이들이 기본적 문해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 결과를 듣고나면, 이런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역시 큰 기업은 다르다.
세상을 향한 그들의 도전은 어렵지만, 대담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글을 읽는 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도,
한 사람의 삶을 180도 변화시켜줄 혁명인지도
이번 프로젝트를 보며 새삼 알게 되었다.
한 개인이라고 해서
큰 기업보다 대담하지 못하라는 법이 없다.
우리도 새로운 시도로
세상을 보는 각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
'삶에 필요한 지식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싱가폴의 아이러니 (0) | 2025.10.02 |
|---|---|
| 하루종일 피곤하고, 힘이 없는 이유 (0) | 2025.10.02 |
| 하루 담배 15개를 피우는 것보다 건강에 더 해로운 것은?(오늘 당신은 몇명과 인사를 나누셨나요?) (0) | 2025.10.02 |
| 노력이 일으킨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수학 공식 4가지) (0) | 2025.10.02 |
| 패스트푸드의 판을 미국에서 아시아로 옮겨놓은 Jollibee. 어떻게 작은 필리핀 기업이 맥도날드를 위협하는 글로벌 공룡이 되었을까 (3) | 2025.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