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필요한 지식들

세계 1위 기업이 '사회'를 위한 프로젝트를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면?(풍선 하나가 수만명을 먹여살릴 수 있을까?)

blackhorse 2025. 10. 2. 20:42

아래의 커다란 풍선은 한 지역의 GDP 1%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이 풍선을 지구 곳곳에 날린 기업 이야기를 들어보자.

출처 : https://www.bbc.com/news/technology-55770141

요즘은 ESG 경영으로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로 사회공헌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 중 세계 최고는 무엇이 다른지를 보여주는 BIG Tech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례 보따리를 풀어보겠다.

1. Alphabet Project loons (balloon project) :

2011년 구글은 지구상에 인터넷이 닿지 않은 곳에, 인터넷을 뿌려주는 풍선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2013년 이를 세상에 공표한다.

출처 : https://www.popsci.com/story/technology/google-project-loon-balloons-shuts-down/

2015년 페이스북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래의 지도에 표시된 빨간색 지역은

2G 인터넷도 연결되지 않은 인터넷 불모지이다.

출처 : https://www.bbc.com/news/technology-34780127

2015년 기준 지구상의 57%의 인구가 인터넷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었고,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에 앞선 기업이었던 구글은 이들에게

온라인 세계와의 연결을 선물해주기로 했다.

구글의 loon project는 성층권의 높은 기온과 바람 등을 견딜 수 있는 풍선을 제작하는 것과

데이터의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것 등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난관이 많은 프로젝트 였지만,

이러한 모든 어려움을 딛고, 자연재해가 난 페루에 인터넷을 약 2일간 제공해주었다는 기록적인 성과를 보였다.

또한 허리케인이 쓸고간 푸에르토 리코에도 1억명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출처 : https://www.popularmechanics.com/technology/infrastructure/a27699512/balloon-emergency-lte-peru-earthquake/

How These Balloons Brought Emergency Cell Service to Peru After an 8.0 Magnitude Earthquake

Loon has helped over 20,000 people connect with each other following a recent quake.

www.popularmechanics.com

 

이렇게 도전적인 시도를 하던 loon project 2021년 케냐사업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아쉽게 끝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케냐에서 사실상 그들이 목표했던 지역의 인터넷 사용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75%에서 93%까지 올라왔고,

나머지 인터넷이 없는 지역은 4G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인터넷을 내린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기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 투자해야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고려했을 때,

지속하기 어려운 구조이기에 구글은 이 사업을 접기로 했다.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Loon_LLC

Loon LLC - Wikipedia

Loon LLC was an Alphabet Inc. subsidiary working on providing Internet access to rural and remote areas. The company used high-altitude balloons in the stratosphere at an altitude of 18 km (11 mi) to 25 km (16 mi) to create an aerial wireless network with up to 1 Mbit/s speeds. [ 1 ] [ 2 ] [ 3 ] [ 4...

en.wikipedia.org

 

그리고 경쟁자인 스타링크의 등장도 구글이 프로젝트를 접는 이유이기도 했다.

물론 경제성만을 보자면 이 프로젝트는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다른 각도에서 프로젝트를 평가해 보자면, 가장 극대화된 경제성을 자랑하는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의 결정적인 함의는 인터넷을 전 세계가 쓸 수 있도록 데이터를 배급하기 위한 시도였다는 것이다.

2015 kt 경제경영연구소의 보고서는, 미국 컨설팅 회사인 Arthur D. Little(2011)의 분석을 인용하며,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10% 증가하면 평균적으로 GDP 1.1%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었다.

데이터의 보급은 교육의 질, 국민의 알권리의 보장 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이 1%도 안되는 상황을 보자면,

데이터 불모지에 인터넷을 보급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지역의 경제가 1.1%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이야기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에 사활을 걸었던 김대중 정부의 노력이

지금의 빛나는 한국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https://jcia.or.kr/cf/Board/2410/detailView.do

[KT경제경영연구소] 국가 경제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가인터넷

 

2. 구글의 풍선 프로젝트에 이어서 소개하고 싶은 일론 머스크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는

Global Learning XPRIZE 이다.

과연 아이들이 교육자가 없이,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스마트 기기가 있다면 가능하다.

교육없이 교육을 하는 아이러니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2015년 성공한 팀에게 1000만 달러를 주는 Xprize프로젝트에

40개의 국가에서 198개의 팀이 참여했다.

출처 : https://www.cmu.edu/scs/robotutor/global-learning-xprize/index.html

이 프로젝트이 미션은 간단하다.

공식 교육이 부재한 교육 불모지인 아프리카 탄자니아 170개 마을의 3천명의 아이들에게

교육용 기기(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이기에,

모든 교육 내용이 다 들어가있는 태블릿 같은 스마트 기기를 제공해야 한다)

제공해주고, 1 3개월 뒤에 그 지역 아이들의 산수, 읽기, 쓰기 능력을 테스트 해서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린 팀에게 상금을 수여한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kitkit school과 영국의 onebillion 이 공동우승을 하게 된다.

출처 : https://www.bbc.com/news/technology-48294792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함의는 천만 달러보다 높았다.

2019년 유네스코의 보고에 따르면 세상에는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아이들이 2 5000만명이나 있고

아이들 중 1/5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교육은 꿈에나 있을 법한 아득한 이야기이다.

실제 이번 프로젝트의 대상이었던 탄자니아 마을의 아이들 중

74%는 한번도 학교를 다니지 못했고,

80%는 한번도 집에서 글을 본 적이 없으며,

90%는 단 한 글자의 스와힐리어(탄자니아 공식언어)도 읽지 못했다.

이런 아이들이 작은 스마트 기기 하나로, 글을 읽게 되었다.

(프로젝트 결과, 30%의 아이들이 기본적 문해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 결과를 듣고나면, 이런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역시 큰 기업은 다르다.

세상을 향한 그들의 도전은 어렵지만, 대담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글을 읽는 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도,

한 사람의 삶을 180도 변화시켜줄 혁명인지도

이번 프로젝트를 보며 새삼 알게 되었다.

한 개인이라고 해서

큰 기업보다 대담하지 못하라는 법이 없다.

우리도 새로운 시도로

세상을 보는 각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