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필요한 지식들

내가 AI라면 인간을 제거하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할까?(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blackhorse 2025. 10. 2. 20:54

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사진=알에이치코리아]

이 책을 읽고 나서 아래와 같은 물음이 들었다.

  1. 많은 CEO들은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회사를 만드는 CEO는 무엇이 다른걸까
  2. 사람의 적응력은 강하게 밀어붙이거나, 척박한 환경에 놓아두면 살아나는 것일까
  3. 내가 AI라면 인간을 제거하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할까

1. 우선 첫번째 물음에서 '젠슨 황'은 세계 최고의 CEO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엔비디아를 시가 총액 4조달러를 돌파하게 만든 CEO이다.

세상에는 열심히 회사를 위해 전진하는 CEO들이 많은데 세계 최고의 CEO인 젠슨 황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

'어떤 것이 그를 세계 최고의 CEO자리에 올려놓는 원동력이었을까'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생각은 이렇다.

젠슨 황은 살아남는 전략을 치밀하게 공부하였다.

무엇보다 항상 도전 전에 충분한 지식을 습득하는 습관을 길렀다.

그리고 이를 시뮬레이션하며 향후 미래를 예측하여, 득과 실을 따져보는 것이 그의 패턴이었다.

이렇게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충분한 지식을 습득하려면,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된다.

그리고 수많은 미래의 가능성들을 시뮬레이션에 넣고, 이를 돌려보려면 창의력과 논리력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내가 승부수를 거는 사업에서 누구보다 앞서나가겠다는 의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생존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다짐은 위의 시뮬레이션과 지식 습득에 필수적이다.

이 모든 것을 갖추려면, 부지런함, 체력, 논리력과 창의력, 인맥과 응용력, 기억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며

추가적으로 참을성과 장기적 관점, 지속가능성 등 조화로운 균형감각도 탑재해야 한다.

젠슨 황은 일단 잠을 거의 자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지런했다.

2시에 메일을 보내면 2시 5분에, 6시에 메일을 보내면 6시 5분에 칼답을 하는 젠슨 황에 대한 일화는

이를 뒷받침해준다.

그리고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을지라도 책을 보며 공부하는 습관을 기른 젠슨 황은

해당 지식을 어떻게 빠르게 습득할지, 그리고 그 지식을 내 것으로 소화하여 내 사례에 대입하는 방법에 능했다.

즉 배운 지식을 뼈속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능력을 내장하고 있었다.

이러한 능력은 사업을 할 때, 향후 미래를 예측하고, 현재 나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젠슨 황은 단기적 성장의 달콤함에 젖지 않았다.

사업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적들은 언제든 나를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1등이 아니면,

아니 새로운 게임 체이저가 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이 업계를 잘 알고 있었기에,

초심을 잃지 않는 것만이 진정한 승부수를 겨룰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뼈져리게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항상성을 가지고 26여년을 잘 버텨왔다.

늘 언제나 새로운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미리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

자신의 생태계를 구축하여 (자신의 왕국을 구축하여) 무너지지 않는 사업을 일구어 나가는 것

이 모든 것이 젠슨 황의 모습이며, 이를 수십년간 잃지 않고 지켜왔다.

혹자는 젠슨 황의 뛰어난 머리에, 또다른 혹자는 젠슨 황의 부지런함에 또는 생존력에

S&P100 기업 중 가장 오랫동안 CEO 자리를 유지해온 이유를 돌리는데

나는 이렇게 이유를 말하고 싶다.

젠슨 황은 특유의 '경계를 늦추지 않고, 항상 팽팽하게 줄을 당기는' 승부욕으로 인해

이 왕관을 지금까지 지켜온 것이다.

기조연설 중인 젠슨황, 출처 : https://www.ai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35232

2. 그러면 젠슨황의 특유의 생존력은 척박한 환경 덕분인가?(두번째 질문)를 고민해보자.

젠슨황은 10살때 형과 함께 대만에서 미국의 공립학교로 전학을 왔다.

대만에서는 남들과 똑같이 아니 적어도 부족하지 않게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랄 수 있었겠지만

홀로 10살때 건너온 미국의 땅은 정글 그 자체였다.

그의 기숙사 룸메이트는 거의 일진수준이었으며,(칼싸움에서 입은 영광의 상처들이 그의 몸에 가득했다.

그래서 젠슨 황은 매일 화장실 청소를 담당해야 했으며,

매일 100개 정도씩 팔굽혀 펴기를 할수있어야 했다-거의 벌이 아니였을까?)

그에게는 영어도 충분한 수준이 아니었기에, 아니 거의 못했기에 의사소통에 불이익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풍족한 부가 있는 환경도 아니었고, 부모의 따뜻한 품과 같은 기댈 곳은 아예 없었으며,

특히 그 당시 미국은 타국민에게, 타인종에게 차별이 심했다.

그래서 왕따를 당하는건 당연한 것이었고, 학교 폭력도 기본적으로 젠슨 황이 맞이해야 할 관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젠슨 황은 성적을 상위권으로 유지하였고

싸움 실력도 생존을 위해 익혔으며,

운동도, 특히 탁구를 꽤나 잘했다.

집중력이 좋았고, 성적은 늘 1등이었기에

함부로 아이들이 넘볼 수 없는 그의 안전처를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극강의 생존력을 어릴 때 부터 키워온 그는 자신의 생존력을 사업에서도 여감없이 드러낼 수 있었다.

이 젠슨황의 생존력(적응력)은 가꾸어진 것인가 선천적인 것인가.

만약 가꾸어졌다면, 어릴 때 부터 부딪혔던 척박한 환경이 젠슨 황에게

그 생존력을 선물해 주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모두가 척박한 환경속에서 생존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자신이 살아야겠다는 다짐 그리고 어떻게 살것인가를 결정하는 것

성실하게 숙제를 수행하며, 자신의 성적을 지켜내는 것(심지어, 학원이나 부모의 외압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등은

어릴 때의 습관과 부모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간간히 젠슨 황이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수없이 많은 방황과 괴로움 그리고 이를 인내하고자 하는 의자가 들어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존력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간절함'이었을 것이다.

젠슨 황에게는 더이상 숨을 곳이 없었을 것이다.

좋든 싫든 미국에서, 그 공립 기숙학교에서 버텨야 했다.

살아남아야 했다. 다른 대안은 없었다.

울고불고해서 따 낼 수 있는 또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럼 이러한 젠슨황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성적과 싸움에서 압도적인 1등이다.

먹힐 바에는 내가 먹는 게 나은게 이 치열한 정글의 현장이다.

젠슨 황은 이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1등 전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성실하고 집중하는 자세를 만들어주었다.

매일이 생존 경쟁인 곳에서는

그리고 뒷걸음질 칠 수 있는 피신처가 없는 배수진의 상황에서는

물러설 곳이 없다.

거기서 1등을 쟁취하는 것 외엔 살아날 방법이 없다.

그럼 이제 세번째로 질문으로 가보자

이 책의 작가가 우려 섞인 목소리로 책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AI가 그릴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자.

많은 사람들이 AI를 무서워한다.

그도 그럴것이 신기술은 인간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

그러나 AI가 무엇을 이루려는 지를 알면 이 위협이 진짜인지 허상인지를 보다 뚜렷이 알 수 있다.

인간보다 두뇌가 뛰어난 인공지능은 인지할 것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무엇보다도 빨리 해결해야 될 문제가 무엇인지

'나는 그 문제에 대한 인공지능의 결정이 인류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

만약 인공지능이 생각해낸 문제가 '지구의 영원한 지속가능성'에 있다면,

인공지능이 보기에 현재 지구는 인간이 일으키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될 사안이라고 여길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인류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이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인간은 아마도 많이 사라질 것이다. 즉 AI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여기서 인간을 공룡처럼 멸종시킬지 아니면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만 남겨둘지는 인공지능이

수백만번의 미래 예측 시뮬레이션을 해보며 최고의 시나리오를 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반대로 만약 인공지능이 '인류의 영속성'을 그 목적에 두고 시나리오를 그린다면,

인류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시뮬레이션 해본다면, 그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최적의 인류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인류의 규모, 자원의 순환,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인류가 궤멸하지는 않겠지만, 인류의 영속성을 위해 최적의 인구수를 맞추고자, 전쟁, 자연재해 등의

방법을 이용해 인구수의의 균형점을 찾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만약 인공지능이 인간이 아닌 자신보다 더 똑똑한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이 필요하다고 여기게 된다면, 또는 지구가 아닌 우주 전체에 대한 시각으로 지구를 바라보게 된다면,

또 다른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다.

인간은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 실험대상으로 사용되거나 멸종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은 아직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인공지능의 발달은 이렇게 다양한 미래를 바로 인류의 코앞에 둘 수 있게 만들었다.

인공지능이 '해결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 무엇을 삼는지'에 따라

인간의 숙명이 결정지어진다는 것만

현재는 감히 단언할 수 있다.

'젠슨 황의 생각하는 기계'는 정말 제목 그대로

나에게 젠슨 황이라는 한 인간의 생존력과 인류의 생존까지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그 계기가 생겼으면 한다.